송티비 승부 예측
한국시간 26일 밤 10시 2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2라운드가 시작된다.
미국 루이지애나 애번데일 TPC 루이지애나(파72) 코스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2인 1조로 진행된다. 1,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 매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2, 4라운드는 한 공으로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얼터네이트샷) 방식을 택했다.
이날 오전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우선 마스터스에서 쓴 맛을 본 로리 맥길로이가 셰인 로리와 손을 잡고 출전해 첫날 11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와 함께 애런 라이 & 데이비드 립스키, 벤 콜스 & 패튼 키자이어, 라이안 브렘 & 마크 허버드 조가 이들과 동률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팬들의 시선은 김성현 & 배상문 조에 쏠려 있다. 두 사람은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 67위로 출발했다. 둘째 날 포섬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에 기대가 모이지만 쉽진 않을 전망이다.
김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안병훈과 원팀으로 출전해 20언더파를 합작하며 공동 13위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김성현은 그 이후로 꾸준히 PGA 투어 첫승의 문을 두드리는 중이다.
이번 시즌 들어선 이달 중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14위로 마무리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당시 4라운드에서 맥길로이와 동률인 66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선 공동 36위로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배상문은 PGA 투어 타이틀 2개를 들고 있지만 침체기가 길다. 코랄레스에선 컷 탈락을 겪었다. PGA 투어 카드도 잃은 상태다.
두 사람은 둘째 날 알렉스 스몰리 & 마티 슈미드 조를 상대한다. 스몰리는 7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겪다 지난주 코랄레스에서 공동 6위로 마치며 부활했다.
슈미드 역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21위, 코랄레스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두 팀의 맞대결에선 스몰리와 슈미드 쪽이 소폭 우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