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26일 밤 11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진행된 1라운드에선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그레이스 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이어 공동 2위엔 한국의 김세영과 마야 스타크(스웨덴), 차네티 와나센(태국)이 각각 6언더파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 쓰리볼 대결에서 기대를 모으는 건 김세영의 약진이다. 대회 개막에 앞서 최저 배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세영은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전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매번 톱17을 기록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공동 30위로 마감했다. 마지막 라운드 후반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한 게 발목을 잡았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김세영의 저력은 여전한 듯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적어냈는데, 파3 12번 홀부터는 4홀 연속 버디 행진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린 적중률은 0.72%에 그쳤지만 깔끔한 퍼트가 돋보였다. 지난 시즌 부진에선 완벽하게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세영은 한국시간 27일 오전 0시 32분 미국의 알렉사 파노, 한국 동료 이미향과 한 조로 묶였다.
파노는 첫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24위로 출발했다. 이미향은 3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99위에 머무른 탓에 둘째 날 상당한 고군분투가 필요할 전망이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김세영이 우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유해란이 공동 5위, 양희영이 공동 8위로 1라운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유해란도 이날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쳤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그에 앞서 치른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선 공동 9위로 마쳤다. 이를 포함해 유해란은 이번 시즌 3차례 톱9에 진입한 상황이다. 유해란이 이번 대회 내내 계속 상승세를 이어나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부활을 노리고 있는 고진영은 첫날 1오버파를 쳐내며 공동 60위에 자리했다. 둘째 날 컷 탈락을 피하려면 순위를 바짝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