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활약 중인 투수 고우석(26)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한국 시각 26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A 경기에서 고우석은 위치타 윈드 서지(미네소타 트윈스 산하)를 상대로 1이닝 동안 피안타 1개만을 허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고우석은 2-9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앤드류 코세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타석에서는 칼라이 로사리오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칼슨 매커스커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가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렐 오르테가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지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4일에도 1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첫 홀드를 따낸 고우석은 이번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더블A 시즌 평균자책점을 5.40까지 낮췄다. 지난 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편, 메이저 리그 재입성을 목표로 하는 배지환(24)은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활약하며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배지환은 같은 날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웨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트리플A 캔자스시티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우완 루이스 세사의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치며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타구는 99.1마일의 속도로 352피트를 날았다.
이어진 3회에는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고, 나머지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된 후 배지환의 올 시즌 트리플A에서의 타율은 3할7푼8리를 기록 중이다.
고우석과 배지환 두 선수 모두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 리그 복귀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두 선수의 끊임없는 노력과 성장이 곧 빅리그 무대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질지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