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보훔과 호펜하임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바이에른 뮌헨 2-1 프랑크푸르트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스널전(1-0 승)까지 더하면 공식전 4연승이다.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이 전반 9분 선제골을 득점한 데 이어 후반 16분 페널티킥까지 성공, 리그 35호 골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5분 위고 에키티케가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분전했으나 결국 승점 3점을 내줬다.
작년 12월 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1-5 대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복수에 성공하는 한편 주중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을 앞두고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김민재는 후반 시작 직후 데 리흐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어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김민재가 들어간 뮌헨은 후반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라이프치히 4-1 도르트문트
리그 4·5위 팀 간의 맞대결은 라이프치히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라이프치히는 5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리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반 20분 제이든 산초가 선제 득점을 기록하면서 도르트문트가 앞서 나갔으나, 3분 뒤 로이스 오펜다의 동점골로 라이프치히가 균형을 맞췄다. 이후 벤자민 세스코, 모하메드 시마칸이 연이어 득점한 데 이어 후반 35분 바움가르트너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라이프치히의 3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경기에서 지긴 했으나 도르트문트의 산초는 이날 득점으로 분데스리가 통산 40호 골을 달성,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영국인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쾰른에서 활약한 토니 우드녹(39골)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35골) 역시 이 기록을 바짝 쫓고 있다.
레버쿠젠 2-2 슈투트가르트
레버쿠젠이 또 한 번 추가시간 저력을 선보이며 무패 우승까지 단 3경기만을 남겨뒀다. 후반 2분과 12분, 크리스 퓌리히와 데니스 운다브에 연이어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던 레버쿠젠은 후반 16분 아민 아들리, 후반 추가시간 6분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골로 패배를 막아냈다.
레버쿠젠은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으로 ‘극장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를 거두는 진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웨스트햄과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후반 44분), 리그 30라운드 도르트문트전(후반 추가시간 7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극적 동점골로 무패 기록을 지켰다.
한편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이날 교체에서 시작해 후반 29분 데니스 운다브 대신 투입되어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마인츠 1-1 쾰른
마인츠는 쾰른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순위가 하락했다. 해당 경기 이전까지 15위에 이름을 올렸던 마인츠는 보훔에 밀려 강등권인 16위로 떨어졌다.
이날 마인츠의 핵심 자원인 이재성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고, 이 때문에 팀 경기력 역시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전반 29분 미드필더 레안드로 바레이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5분, 쾰른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외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 결과
보훔 3-2 호펜하임
프라이부르크 1-2 볼프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0-3 베르더 브레멘
묀헨글라트바흐 0-0 우니온 베를린
다름슈타트 0-1 하이덴하임
한국인 선수 31라운드 출전 기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45분(교체)
이재성(마인츠): 결장
정우영(슈투트가르트): 16분(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