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즈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엘리 데 라 크루즈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라이브필드에서 열린 2024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81로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데 라 크루즈의 성적 중에서도 4월 한 달간의 기록이 특히 눈에 띈다. 그는 7홈런과 17도루를 달성, 이는 과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키 헨더슨 이후 같은 기간 동안 이와 같은 성적을 낸 선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그의 성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주요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데 라 크루즈가 현재의 건강 상태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시즌 동안 100도루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 라 크루즈는 현재 페이스대로 간다면 42홈런, 102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애리조나에서 포수로 활동했던 패널 앤서니 레커는 데 라 크루즈가 지난 시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세운 40홈런 70도루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그의 능력이 80도루를 넘어 심지어는 90도루에 이를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앤서니 레커는 또한 데 라 크루즈가 한 시즌에 30홈런과 90도루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했다.

엘리 데 라 크루즈Matt Thomas/San Diego Padres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여 98경기에서 타율 0.235, 13홈런, 44타점, 67득점, 35도루, OPS 0.710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28경기에서 타율 0.281(96타수 27안타), 7홈런, 18타점, 25득점, 18도루, 출루율 0.395, OPS 0.968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현저하게 향상된 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데 라 크루즈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그는 불과 몇 년 내에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신시내티 레즈는 내일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데 라 크루즈가 이 경기에서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