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트라웃의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큰 악재를 만났다.
페리 미내시언 LA 에인절스 단장은 1일(이하 한국 시각) 팀 내 슈퍼스타인 마이크 트라웃(32)가 부상으로 인해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트라웃는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9회까지 뛰며 도루도 성공했다. 하지만 트라웃는 3회부터 무릎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으며 결국 이날 오전 검진 결과 왼쪽 무릎 관절의 반월판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4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 트라웃는 장기간 재활이 필요해 올 시즌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라웃는 에인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것은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이다. 현역 최고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만 3번을 차지했다. MLB 올스타 선정은 무려 11번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1시즌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4개월이나 결장했던 트라웃는 2022시즌에는 허리 부상으로 한 달 이상 뛰지 못했다. 지난 2023 시즌에도 손뼈 골절로 절반 가까이 결장했다. .
물론 트라웃은 그라운드 위에 있을 때는 최고의 선수로 팀을 돕는다. 올 시즌은 타율은 0.220에 그쳤으나 29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하며 AL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도루도 6번 성공했다. 지난 4시즌(2020~2023) 합계와 같은 기록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부상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이미 이번 시즌 오타니 쇼헤이의 이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는데, 이제 트라웃마저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전력 약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팀의 주축 선수인 트라웃 없이는 공격력이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다. 특히, 트라웃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그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에인절스는 이미 오타니 쇼헤이의 이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는데, 이제 트라웃마저 장기간 결장하게 되면서 팀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2일 자신들의 홈인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 희망' 트라웃이 없는 LA 에인절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MLB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