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 3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3개 코스에서 치러진다. PGA 웨스트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과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 킨타 컨트리 클럽 등이다. 선수들은 첫 사흘간 3개 코스를 모두 돌고 54홀 후 공동 60위 내에 들어야 스타디움 코스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19일 치러진 1라운드에선 자크 존슨(미국)과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사람 모두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각각 10언더파를 쳐냈다.
마흔한 살 노렌은 이날 버디 10개에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를 추가했다. 노렌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우승컵 10개를 들고 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컵은 없지만 꾸준히 정상의 문을 두드려 왔다.
지난 시즌엔 2022년 11월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4위, 지난해 7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공동 9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3위, 11월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선 첫날 66타로 출발했지만 이어진 홀들에서 타수를 늘리며 공동 42위로 마쳤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충분히 몸을 푼 만큼 이번 주 캘리포니아에선 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렌은 지난 2022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친 존슨도 마흔일곱 살, 노장으로 분류된다. 존슨은 PGA 투어에서만 열두 번 우승한 전통 강자다.
그러나 지난 시즌 계속해서 컷 탈락을 거듭하는 등 애를 먹었던 만큼 새해 그에게 쏠리는 기대는 크지 않다. 공동 선두 두 사람 중에선 노렌이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시우가 공동 5위, 이경훈이 공동 14위, 임성재가 공동 23위로 출발했다. 김성현은 공동 54위, 김주형은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이 중 김시우는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23언더파로 우승한 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