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도 폭발적인 활약을 통해 MLB 복귀의 문을 두드렸다.
이정후는 2일(한국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보스턴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중단했던 이정후는 곧바로 다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가동했다. 상대 선발 커터 크로퍼드의 2구째 몸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공략, 깔끔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그러나 후속 3타자 범타로 1루에 발이 묶인 채 이닝이 끝났다.
이후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3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보스턴 좌익수 롭 레프스나이더 정면으로 향했고, 5회에는 타구 속도 시속 99.4마일(약 160㎞), 비거리 360피트(약 110m)짜리 대형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혔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5회 이정후의 타구는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장 가운데 14개 구장에서 홈런이었다.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59(112타수 29안타)를 유지했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2-6으로 패배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한편, 현재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같은 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와의 경기에서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부터 활약이 시작됐다. 유격수 방면 안타 이후 시즌 3번째 2루 도루에 성공한 것. 이후 야스마니 그란달의 적시타 당시 홈으로 들어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2회엔 또다시 유격수 방면으로, 3회엔 우전 2루타를, 5회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두 번 더 타격 기회를 잡았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배지환의 활약을 앞세워 팀은 14 대 5로 대승했다.
배지환은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빅 리그 엔트리 진입이 지연되고 있지만 현재 페이스가 무척 좋다. 배지환은 12경기에서 46타수 18안타 2홈런으로 시즌 타율 3할9푼1리, OPS(출루율+장타율)는 1.074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 타선의 시즌 타율은 2할3푼.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6할5푼5리로 부진하다. 배지환이 경기 감각을 유지한다면 빅 리그 복귀 시기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