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9일 밤 10시 2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일본 선수 후루에 아야카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후루에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새해 첫 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이어서 공동 2위엔 마자 스타크(스웨덴)와 가비 로페즈(멕시코)가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각각 5언더파를 적어냈다.
둘째 날엔 미국 교포 다니엘 강의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다니엘 강은 지난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당시 16언더파를 만들며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를 3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다니엘 강은 이날 15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적어냈지만 후반 보기로 타수를 늘렸다. 그러나 77.8%대 그린 적중률(GIR)과 안정적인 퍼트 등을 선보이며 2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린 상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12위로 마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적어낸 게 발목을 잡았다. 이번 주엔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유해란이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로 출발했다. 이어서 양희영이 공동 24위, 전인지가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해 지난해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어냈다.
그는 지난 시즌 6차례 톱10에 진입하며 많은 골프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빠른 시일 내 2승을 거둘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니엘 강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0시 37분, 유해란은 19일 오후 11시 9분 출발한다. 두 사람의 둘째 날 역전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편을 추천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은 3언더파를 써내며 공동 6위로 출발했다. 그는 지난해 16언더파로 우승하며 2022년 다니엘 강에게 패한 한을 풀었다. 올란도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나흘 내내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