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4일 홈 경기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주말 3연전 2차전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한 KT는 15승 1무 21패 승률 0.417을 기록해 같은 날 패한 한화를 제치고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8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3연패에 빠진 키움은 15승 19패 승률 0.441로 7위를 유지했다.
육청명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김민수(1이닝)-김민(2이닝)-박영현(1이닝)으로 연결되는 불펜진도 남은 이닝 동안 1실점 만을 내주며 4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올 시즌 11번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조용호도 3안타, 박병호와 로하스도 각 2안타씩을 보태며 공격 화력을 지원했다.
경기 초반부터 KT의 기세가 더 좋았다. 1회 말 1아웃 이후에 강백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이후 장성우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 KT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키움은 바로 따라붙었다. 2회 초 송성문의 3루타, 변상권의 좌익수 희생타를 더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2회 말 황재균의 내야 안타, 조용호의 안타, 김건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신본기가 유격수 병살타를 쳐냈지만, 이때 황재균이 홈을 밟으며 KT가 다시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3회 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3-1까지 도망갔다.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한 강백호는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T의 공세는 계속됐다. 4회 말 조용호의 우전 안타와 김건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는 김건형의 올 시즌 첫 안타이자 데뷔 첫 타점.
5회 말에는 2루타를 때려낸 로하스가 장성우의 우익수 뜬공을 틈타 3루까지 나아갔고, 이후 박병호의 적시타 때 홈인, 점수 차를 5-1까지 더욱 벌렸다.
키움은 6회 초 1사 3루 상황에서 나온 변상권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가 8회 말 1사 3루에서 터진 대타 김민혁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나면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경기 승리로 2019년부터 KT의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통산 400번째 승리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