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도르트문트 5-1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의 베테랑 마르코 로이스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도르트문트는 해당 경기 승리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도르트문트에서 12년간 활약한 로이스가 올 시즌 종료 후 작별할 것임을 발표한 뒤 치른 첫 홈 경기여서 의미가 컸다. 로이스는 2012년 입단 후 리그 424경기에 출전, 168골을 득점했다.
올 시즌 주로 교체로 뛰고 있는 로이스는 간만에 선발로 나섰고, 전반 34분 득점을 포함 1골 2도움을 올리면서 본인의 득점 기록에 1골을 더 추가했다.
슈투트가르트 3-1 바이에른 뮌헨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이 본인의 시즌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렸다. 슈투트가르트 홈에서 열린 이날 맞대결에서 정우영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 1-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후반 38분 헤더 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역시 선발로 나섰다. 에릭 다이어와 짝을 맞춰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실라스 음붐파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3-1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정우영과 김민재가 펼친 ‘코리안 더비’는 정우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프랑크푸르트 1-5 레버쿠젠
레버쿠젠이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4점 차 대승을 거두며 ‘무패 우승’까지 단 2경기만을 남겨뒀다.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레버쿠젠은 남은 리그 2경기에서 보훔, 아우크스부르크에 패하지 않으면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한다.
전반 12분 그라니트 자카의 중거리 골로 앞서 나간 레버쿠젠은 이후 패트릭 쉬크, 팔라시오스, 프림퐁이 연이어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44분에는 보니페이스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해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올 시즌 공식전 4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해당 기록은 유럽 클럽대항전이 출범한 이래 공식전 최다 연속 무패이며,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공격수 에우제비오가 활약했던 1963~1965년 벤피카가 세운 기록과 동일한 기록이다.
하이덴하임 1-1 마인츠
마인츠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마인츠는 승점 29점을 기록, 15위 우니온 베를린(30점)에 승점 1점 뒤졌다.
전반 37분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선제골로 마인츠가 앞서 갔으나, 올 시즌 하이덴하임의 ‘주포’로 활약 중인 공격수 팀 클라인디엔스트가 후반 20분 동점골을 넣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편 지난 31라운드 쾰른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이재성은 이날 선발로 복귀해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외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 결과
호펜하임 1-1 라이프치히
볼프스부르크 3-0 다름슈타트
베르더 브레멘 2-2 묀헨글라트바흐
쾰른 0-0 프라이부르크
우니온 베를린 3-4 보훔
한국인 선수 32라운드 출전 기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풀타임
이재성(마인츠): 88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 18분(교체)/1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