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울브스, 너게츠 꺾고 덴버 원정 2연승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덴버 원정에서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시리즈에서 앞서 나갔다.
한국 시각 5월 7일, 팀버울브스는 덴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덴버 너게츠에게 106-8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승을 거둔 늑대 군단은 원정에서 놀라운 2연승을 거두며 홈으로 돌아가게 된다.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크게 앞서 있는 팀버울브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총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직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팀버울브스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앤써니 에드워즈와 칼 앤써니 타운스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 출전해 각각 27득점씩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아내의 출산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주전 센터 루디 고베어의 공백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팀버울브스는 이날 경기 전반 두 쿼터에서 홈팀 너게츠를 크게 압도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이날 대체적으로 선발 다섯 명의 외곽 공격은 영점이 떨어졌지만, 벤치에서 나란히 14득점을 보탠 니켈 알렉산더-워커와 나즈 리드가 각각 네 개의 3점 슛을 기록하면서 꽉 막혀있던 외곽 공격의 숨을 틔워줬다.
한편, 홈에서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너게츠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밤이었다. 팀 공격에서 중추 역할을 맡은 니콜라 요키치가 철저히 상대 수비에 견제당하면서 16득점에 그친 것이 컸다. 이날 요키치는 외곽에서도 단 하나의 3점 슛 시도 밖에 하지 못하면서 평소에는 쉽게 가져갈 수 있던 탑에서부터의 공격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다.
여기에 클러치 능력으로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 레이커스 상대로 팀을 몇 번이나 구해낸 자말 머레이 역시 8득점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3-18).
브런슨 맹활약 앞세운 닉스, 페이서스 꺾고 1승 선착
뉴욕 닉스가 제일런 브런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시리즈 1승을 먼저 찍었다.
한국 시각 5월 7일, 닉스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홈 경기에서 페이서스를 121-117로 제압했다.
이날 닉스 선발 다섯 명 모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가져간 가운데 주전 가드로 나선 제일런 브런슨의 활약이 특히 눈부셨다. 브런슨은 이날 무려 43분 동안 코트에 머무르며 43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폭발적인 득점력을 이어가며 최근 네 경기 연속 40점을 올리고 있는 브런슨은 이날 외곽에서는 잠잠했지만, 특유의 운동 능력과 저돌적인 돌파를 이용해 골밑과 미드레인지 게임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다.
또 한 명의 수훈 선수로 조시 하트를 꼽을 수 있다. 계속해서 줄리어스 랜들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는 하트는 이날 48분 풀타임을 뛰면서 24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원정 1차전에서 패한 페이서스는 무엇보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할리버튼은 단 여섯 개의 공격권을 가져가면서 6점에 그쳤다. 주전 센터 마일스 터너가 23득점, 그리고 파스칼 시아캄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4쿼터 중요한 클러치 타임에 화력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