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경기가 5월 9일 오후 6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3경기에서는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PSG 탈론이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우승 배당 1위’ BLG, 최약체 PSG 잡고 2라운드 진출할까?
중국 LPL의 비리비리 게이밍(BLG)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브래킷 스테이지를 앞두고 나온 우승 배당률에서 BLG는 3.00을 받았는데, 이는 8개 팀 중 가장 높은 배당률이다.
올해 BLG가 미드 ‘나이트’ 줘딩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고, 그 결과 LPL 스프링 시즌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매서운 기세를 보였기에 이러한 예측은 이상하지 않다. 또한, 작년 MSI에서 BLG는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LCK의 젠지,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7:1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한층 강력해진 BLG의 MSI 첫 상대가 이번 대회 최약체로 분류되는 PSG 탈론이기에, BLG는 과감한 밴픽보다는 무난한 조합으로 첫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드 ‘나이트’ 줘딩과 더불어 탑 ‘빈’ 천쩌빈 역시 언제든 무력을 과시할 수 있는 선수이며 원거리 딜러 ‘엘크’ 자오자하오 또한 올 시즌 BLG의 핵심 딜러 역할을 맡고 있다.
2. ‘준지아’ 활약이 승부 열쇠, PSG 탈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그(PCS)의 PSG 탈론은 BLG와는 반대로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가장 약한 팀으로 분류되는 팀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쳐 브래킷 스테이지에 합류한 PSG 탈론은 8개 팀 중 가장 낮은 배당률인 101.00을 받았다.
앞선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최종전에서 플라이퀘스트를 꺾고 통과, MSI 포맷 변경(2023년) 이후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진출한 첫 마이너 지역 팀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안았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정글 ‘준지아’ 위쥔자와 원거리 딜러 ‘베티’ 루위훙이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과거 LPL에서 뛰었기에 BLG를 상대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3. 승부 예측
스프링 시즌 13연승(플레이오프 포함)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한 BLG가 PSG 탈론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