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호쾌한 2루타...자이언츠, 로키스 상대 진땀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오랜만에 장타를 뿜어내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한국 시각 5월 9일, 자이언츠는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팀 콜로라도 로키스를 8-6으로 제압했다.
자이언츠는 이번 승리로 원정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시즌 17승째를 거두게 됐다.
이날 자이언츠는 경기 초부터 시원한 공격을 이어가며 다득점을 만들었고, 그 가운데에는 이정후의 활약도 있었다.
1번 타자 및 주전 중견수로 경기에 나선 이정후는 1회 초에는 아쉽게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물러났지만, 2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로키스 선발 투수 피터 램버트의 몸쪽 변화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에 맞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이 타구로 이정후는 2루까지 도달했고, 주자 한 명이 홈으로 들어오며 1타점을 적립했다. 이정후는 계속된 자이언츠 타선의 공격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적지 않게 듣고 있는 이정후 입장에서는 자신의 장타율을 증명할 수 있는 한 방이 됐다. 이번 2루타는 이정후의 시즌 네 번째 2루타로, 16경기 만에 나온 첫 장타다.
이정후는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최근 여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시즌 타율은 .262로 소폭 내려앉았다.
이정후와 함께 공격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마이클 콘포토가 시즌 6호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로 나선 조던 힉스는 이날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한편, 홈에서 2연패를 떠안은 로키스는 선발 투수 램버트가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7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제일 뼈아팠다.
타석에서는 베테랑 지명타자 찰리 블랙몬이 2안타 2타점 2득점, 그리고 주전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가 홈런 하나 포함 2안타 3타점 경기를 펼치며 자이언츠를 맹추격했지만, 마지막에는 화력이 모자랐다.
로키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이 8승 28패로 내려앉으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