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11일 오전 0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앞서 10일 오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 할로우 클럽(파71)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잰더 슈펠레(미국)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슈펠레는 이날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눌렀다.
공동 2위엔 콜린 모리카와(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공동 5위엔 한국 선수 임성재와 제이슨 데이(호주),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 7명이 촘촘하게 자리했다. 둘째 날 리더보드 지형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골프팬들의 시선은 지난주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맥길로이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려 있다. 맥길로이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호흡을 맞춰 간만에 우승 맛을 봤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재차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직후였다.
맥길로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까지 추가하며 비로소 그간의 분투를 설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맥길로이는 1라운드 전반에선 버디 3개에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순항했지만 인코스 들어 마지막 파5 18번 홀까지 보기를 세 차례 범하는 등의 실수로 최종 4언더파로 마무리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5년 퀘일 할로우에서 21언더파로 7타 차 우승을 거머쥔 경험이 있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퀘일 할로우 잔디를 밟았다. 코스에 익숙한 만큼 둘째 날 가볍게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맥길로이는 둘째 날 한국 선수 김주형, 맥스 호마(미국)와 한 조로 묶였다. 세 사람은 11일 오전 0시 33분 출발한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김주형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2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49위에 자리했고, 호마는 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라 있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맥길로이가 우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시우와 안병훈이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