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 듄스 골프 & 비치 클럽(파71)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70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크리스 고터럽(미국)이다. 고터럽은 둘째 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전날 선두였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를 1타 차로 눌렀다. 고터럽은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선보이기도 했다.
매킨타이어는 이날 전반에선 버디만으로 4타를 줄였지만 후반 버디 1개에 보기 1개를 추가하며 전날보다 1계단 떨어진 순위로 마감했다. 이어 3위엔 조지 캄필로(스페인)가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셋째 날 관심을 모으는 투볼 그룹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10분 출발하는 조셉 브램릿(미국)과 에릭 판 루옌(남아공) 조다.
특히 판 루옌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해안 근처에서 치러지는 대회에서 늘 좋은 플레이를 펼쳤던 덕이다.
판 루옌은 이번 듄스 코스와 매우 흡사한 레이아웃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코스에서 10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지난 2021년 팔메토 챔피언십에서 거둔 성과인데, 그 직전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을 경험한 직후였던 만큼 그의 코스 적합성이 한층 더 빛났다.
올 시즌 흐름도 무난하다. 지난 2월 멕시코 오픈과 곧장 이어진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선 각각 공동 8위,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 이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텍사스 오픈에서 컷 탈락을 겪으며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달 말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33위로 마감하며 부활 조짐을 보인 상태다. 당시 2라운드에선 66타를 적어냈다.
판 루옌은 첫날과 둘째 날 연달아 67타를 적어내며 현재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다. 1라운드보다 5계단 오른 순위다.
브램릿 역시 공동 8위에서 순항 중이긴 하지만 그는 최근 치른 3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한 상태다. 두 사람의 투볼 맞대결에선 판 루옌이 우세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