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경기가 5월 12일 오후 1시(한국 시각)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패자조 1라운드 2경기에서는 PSG 탈론과 G2 e스포츠가, 승자조 2라운드 2경기에서는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T1이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1. 예상 밖 선전한 두 팀의 맞대결, PSG 탈론 VS G2
12일 오후 1시, PSG 탈론과 G2의 패자조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 중 패배하는 팀은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최종 탈락하게 된다.
양 팀 모두 앞선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예상 밖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배했는데, PSG 탈론은 비리비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5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으며 G2 역시 T1과 혈전 끝에 아쉽게 2:3 패배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1라운드 최대 이변을 연출했던 팀은 단연 PSG 탈론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그(PCS) 팀인 PSG 탈론은 브래킷 스테이지 8팀 중 가장 낮은 배당률을 받았을 만큼 최약체로 분류됐으나, 중국 LPL 1시드인 BLG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정글 ‘준지아’ 위쥔자와 원거리 딜러 ‘베티’ 루위훙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G2전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PSG 탈론을 상대하는 G2 역시 앞선 경기에서 T1을 탈락 직전까지 내모는 등 ‘유럽 최고의 팀’다운 날카로움을 보였다. 미드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중심으로 한 변칙적이고 공격적인 운영을 자랑하는 G2이기에 PSG 탈론전에서도 많은 킬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선 경기에서 높은 체급과 날카로운 운영을 선보인 G2가 PSG 탈론을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2. 혈전 끝에 살아남은 두 팀… 2라운드 최고 ‘빅매치’ 결과는? BLG VS T1
이어 오후 6시에는 비리비리 게이밍(BLG)와 T1의 승자조 경기가 진행된다. 2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맞대결인 만큼 팽팽한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중국 LPL 1시드 BLG는 이번 대회 1순위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앞선 PSG 탈론과의 첫 경기에서 예상 밖 고전을 거듭하며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다행히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3:2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
탑 ‘빈’ 천쩌빈을 비롯해 바텀 듀오 ‘엘크-온’이 리그에서 보였던 파괴력이 다시금 나와야만 T1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LCK 2시드 T1 역시 앞선 G2전에서 혈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해당 경기 1세트에서 무난히 승리를 거둔 T1은 2, 3세트 불안한 경기력으로 패배, 탈락 직전까지 몰렸으나 4, 5세트 연이어 승리하면서 한숨 돌렸다.
특히 미드 ‘페이커’ 이상혁이 G2전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노출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BLG 미드 ‘나이트’ 줘딩을 상대로 이상혁이 밀린다면 T1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질 수 있다.
자국 리그와 앞선 1라운드 경기를 포함, 최근 14연승을 기록 중인 BLG가 T1을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