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빠진 자이언츠 물타선...레즈에 패하며 2연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기력한 타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신시내티 레즈에 패했다.
한국 시각 5월 11일, 자이언츠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레즈에 4-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지난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의 패배 이후 2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자이언츠는 첫 두 이닝에서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레즈에 앞서 나갔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로건 웹이 3회와 4회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점수가 뒤집혔다.
올 시즌 자이언츠의 에이스인 웹은 이날 7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자이언츠 타선에서 이정후의 이름은 이틀째 빠졌다. 지난 9일 로키스전 마지막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은 이후 타박 증세와 통증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정후가 이동 날짜를 제외하고 이틀 연속 경기에 불참한 적은 빅리그 진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 대신 이번 경기 1번 타자로 나선 오스틴 슬레이터는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슬레이터는 수비 도중 외야 펜스에 몸을 크게 부딪치면서 한 타석 이후 마이클 콘포토와 교체됐다. 콘포토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낸 레즈는 선발 투수 앤드류 애벗이 첫 두 이닝에서 2실점했지만, 그 이후 평정심을 찾으며 5이닝까지 버티고 결국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엘리 데 라 크루즈와 스펜서 스티어가 각각 2안타씩 만들어냈으며, 경기 8회 초 지명 타자로 나선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는 자이언츠 불펜 투수 엘릭 밀러를 상대로 중간 담장 깊숙이 타구를 날린 후 직접 홈까지 밟으며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 볼넷으로 여섯 경기 연속 출루...파드리스는 다저스에 끝내기 신승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이 여섯 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한국 시각 5월 11일, 파드리스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LA 다저스를 맞아 2-1로 승리했다. 9회 말 루이스 아라에즈가 결승타를 쳐내며 길었던 투수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운드에서는 마이클 킹이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완성하면서 다저스의 강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파드리스는 21승 20패가 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및 9번 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3회 말 삼진으로 물러선 김하성은 6회 말 1사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상대로 끈질긴 8구 승부 끝에 1루에 걸어나갔다.
수비에서도 김하성의 활약이 빛났다. 김하성은 8회 초 1사 1, 2루에서 맥스 먼시의 타구를 잡아 바로 2루를 밟고 1루에 송구하면서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는 이날 올 시즌 원투펀치 중 하나인 글래스나우가 선발 투수로 나서며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결국 경기 후반 파드리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7연승이 끊겼다. 디저스는 이번 달 들어 치른 여덟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