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2일 오후 7시 5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한다.
이날 오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전날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삭스트롬은 지난 사흘간 65-66-66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만든 상태다.
이어 삭스트롬과 엎치락 뒤치락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로즈 장(미국)이 1타 차로 2위에 자리했다. 장은 첫날 63타로 치고 나간 데 이어 지난 이틀간 68-67타를 써내며 계속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마지막 라운드 우승 경쟁은 사실상 이 두 사람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공동 3위 그룹과 거리를 큰 폭으로 벌린 탓이다.
현재 공동 3위 그룹엔 한국 선수 김세영과 넬리 코다(미국), 가브리엘라 러펠스(호주)가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은 각각 중간 합계 8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삭스트롬과는 11타 차, 장과는 10타 차다. 제각기 평소의 기량대로 경기를 펼친다면 역전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거리다.
두 사람 중 소폭 더 낮은 배당률을 보여주고 있는 장이다. 지난해 루키로 데뷔한 그는 프로 데뷔전이자 LPGA 투어 첫 출전 경기였던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도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내리 톱9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번 시즌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고, 그에 앞서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을 맛봤다.
그러나 그 사이 T-모바일 매치 플레이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달 말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2위로 선방하며 다시금 부활 조짐을 보인 상태다.
다만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보이는 옵션은 삭스트롬이다. 3라운드에서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친 삭스트롬 역시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어퍼 몽클레이어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셋째 날 3오버파를 쳐냈음에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들어선 포드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컷 탈락을 겪긴 했지만 나머지 대회들에선 늘 선방했다. 지난달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공동 30위에 올랐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적어내며 예상보다 아쉬운 순위로 마감했다.
가장 최근 출전 대회인 LA 챔피언십에선 공동 8위로 마쳤다. 당시 4라운드에선 6언더파를 몰아치기도 했다. 여러모로 기량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김세영에 이어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신지은과 안나린이 공동 16위, 유해란과 고진영, 임진희가 공동 22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