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이정후, 최소 3-4주 장기 결장 예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중견수 이정후가 경미한 부상에서 돌아온 첫 경기 만에 심각한 어깨 부상을 당했다.
한국 시각 5월 13일,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라클 파크에서 개최된 자이언츠와 신시내티 레즈 간의 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1회 초부터 상대 타자의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오르면서 펜스에 강하게 어깨를 부딪쳤다. 한동안 왼쪽 어깨를 잡고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으면서 두 경기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지만, 경기 초에 큰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서 빠지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자이언츠 감독 밥 멜빈은 이정후의 상태에 대해 어깨 탈구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부상으로 최소 3-4주 정도 이탈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지만, 어깨 탈구는 그것보다 회복이 더 오래 걸릴 확률이 높은 심한 부상이다.
지난달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도 어깨 탈구 부상으로 무려 6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이정후의 경우에도 최악의 시나리오는 시즌 아웃일 것이다.
게다가 왼쪽 어깨는 이정후가 지난 2018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당한 부상 부위라 더욱 염려스럽다. 당시 부상을 당하며 6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 예측됐지만, 예상 외로 빠른 호전세를 보이면서 2019년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김하성, 다저스전 손목 강타 이후 교체...파드리스는 5-0 완승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경기 도중 손목 부상을 당하며 일찍 경기에서 물러났다.
한국 시각 5월 13일,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나섰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빠른 싱커에 손목을 맞고 1루에 걸어나갔다. 이후 루이스 아라에즈의 땅볼로 2루에서 아웃된 김하성은 5회 초 수비에 교체됐다.
이날 1타수 무안타 사구를 기록한 김하성은 출루를 일곱 경기 째 이어나가긴 했지만, 타율은 .209에서 .208로 더 내려앉았다.
한편, 경기는 홈팀 파드리스가 승리하며 시리즈 승리를 손에 넣었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타석에서는 세 명의 핵심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그리고 잰더 보가츠가 모조리 홈런을 때려내며 파드리스의 5-0 완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