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경기가 5월 14일 오후 6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하위권 2라운드 1경기에서는 탑 e스포츠(TES)와 G2 e스포츠가 3라운드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상체 불안 노출한 TES, 바텀 캐리가 핵심이다
중국 LPL의 TES는 앞선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젠지에 패배하면서 패자조로 떨어졌다. 젠지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TES는 상체에서의 불안한 경기력 해결이 우선 과제다.
젠지전 1, 2세트에서 TES는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연이어 패배했고,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3, 4세트 저력을 발휘하면서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369’, ‘티안’, ‘재키러브’, ‘메이코’ 등 국제전 우승을 경험해 본 베테랑이자 여전히 최정상급 선수로 꼽히는 선수들로 로스터를 꾸린 TES기에 선수들의 ‘고점’만 발휘된다면 언제든 ‘슈퍼팀’다운 모습을 뽐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탑 ‘369’ 바이자하오-정글 ‘티안’ 가오톈량과 더불어 경험이 적은 미드 ‘크렘’ 린젠까지 모두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이 점을 해결해야만 G2를 상대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텀 듀오 ‘재키러브’ 위원보-‘메이코’ 톈예는 여전히 든든하다. 앞선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두 선수가 이번 대회 BLG의 ‘엘크-온’과 함께 최고의 바텀 듀오로 꼽히는 만큼, 바텀 캐리가 G2전 승리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2. 유럽 자존심 지키고자 할 G2, 원딜 경기력 상승이 중요
유럽 LEC의 G2는 상위권 1라운드에서 T1과 5세트 혈전을 벌인 끝에 패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후 PSG 탈론과의 맞대결에서는 체급 차이를 과시하며 3:0 완승했다.
미드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자랑하는 G2는 프나틱이 조기 탈락하면서 MSI에서 유일하게 남은 유럽 팀이 됐다. 따라서 유럽 지역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TES전에 사력을 다해야 할 G2다.
‘브로큰 블레이드-야이크-캡스’로 이어지는 상체는 TES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지만,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가 지난 T1전에서 부진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TES의 ‘재키러브’를 상대로 스티븐 리브가 밀리지 말아야만 G2는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승부 예측
상체에서 여전히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TES를 상대로 G2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