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경기가 5월 15일 오후 6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하위권 2라운드 2경기에서는 T1과 팀 리퀴드가 3라운드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최대 위기 빠진 T1
LCK의 T1은 최대의 위기에 놓였다. 앞선 상위권 2라운드 2경기에서 중국 LPL의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1:3으로 패배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패배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한 T1은 밴픽·경기력·운영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 챔피언 티어 정리와 함께 이번 대회 핵심 운영인 ‘라인 스왑’ 운영이 T1이 다듬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이와 더불어 미드 ‘페이커’ 이상혁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는 점도 큰 불안 요소로 꼽힌다. G2전에서도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상대로 고전했던 이상혁은 BLG전에서도 ‘나이트’ 줘딩을 상대로 전반적으로 밀렸다.
2. ‘북미 자존심’ 팀 리퀴드
유일하게 남은 북미 LCS 팀인 팀 리퀴드는 북미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T1과의 맞대결에 나선다. 앞선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TES에 완패한 팀 리퀴드는 하위권 1라운드에서 프나틱을 꺾고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앞선 TES전에서 팀 리퀴드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3 완패를 기록했는데, 브래킷-스테이지 8팀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기에 하위권에서도 조기 탈락이 유력했다. 특히 하위권 경기 맞상대가 TES·젠지를 상대로 좋은 장면을 연출한 프나틱이었기에 더욱 팀 리퀴드의 생존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팀 리퀴드는 프나틱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고, 유럽과 북미 자존심 대결에서 기세를 살리며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특히 팀 리퀴드의 약점으로 꼽히던 미드 ‘APA’ 에인 스턴스가 맹활약하면서 POS(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에 선정되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호재다.
이와 더불어 옛 동료 ‘페이커’ 이상혁을 적으로 만나는 ‘임팩트’ 정언영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정언영과 이상혁은 2013년 SKT(현 T1) 소속으로 함께 LCK와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정언영은 T1 ‘제우스’ 최우제와 탑 라인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3. 승부 예측
T1이 앞선 경기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팀 리퀴드보다 높은 체급을 보유했기에 T1의 승리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