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라운드의 빅매치 중 하나인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 FC 서울(이하 서울) 경기에서 물병 투척 사건이 터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이하 전북)는 수원 FC(이하 수원)에 역전패를 거두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1-2 FC 서울
올 시즌 두 번째 경인더비는 우중 혈투 속 서울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수도권 라이벌 팀 간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 등 신경전이 펼쳐졌으며 팬들 역시 흥분해 과열된 분위기 속 경기가 전개됐다. 인천 제르소가 최준을 거세게 밀쳐내 퇴장당했고, 후반엔 코너킥 상황에서 박성훈과 문지환이 신경전이 벌어졌다.
그 가운데 서울이 윌리안의 멀티골을 앞세워 10명이 뛴 인천에 2-1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종료 후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발생해선 안 될 일까지 벌어졌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즈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날리자 흥분한 인천 팬들이 경기장으로 물병을 내던지며 아수라장이 됐다.
전북 현대 모터스 2-3 수원 FC
수원이 에이스 이승우의 멀티골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전북은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며 3연패에 빠졌고, 리그 꼴찌로 내려앉았다.
전반 24분 문선민의 선제골과 34분 박재용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있던 전북은 전반 42분 보아텡이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 변수를 맞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은 이승우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이승우는 멀티골로 믿음에 보답했고 정재민의 역전골까지 더해져 수원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울산 HD 2-2 김천 상무
2위 울산과 3위 김천의 맞대결은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5연승을 달리던 울산(승점 24점)은 연승 행진을 마무리하며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점)와의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유지했고, 김천(승점 22점)도 그대로 3위에 자리했다.
울산은 전반 2분 만에 루빅손의 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김천은 전반 29분 김대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6분 프리킥 찬스에서 김영권이 헤더골을 작렬하며 울산이 다시금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해 김태현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이외 K리그1 12라운드 경기 결과
강원 FC 3-3 대전 하나 시티즌
대구 FC 3-2 광주 FC
포항 스틸러스 1-1 제주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