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17일 오후 8시 1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마스터스에 이어 치러지는 올 시즌 남자골프 두 번째 메이저 대회다.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맥길로이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오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 클럽(파71)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잰더 슈펠레(미국)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슈펠레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눌렀다.
이어 공동 2위엔 토니 피나우, 사히스 티갈라, 마크 허버드(이상 미국)가 각각 6언더파 65타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 눈길을 모으는 쓰리볼 그룹은 캐머런 스미스(호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마츠야마 히데키(일본) 조다. 스미스와 호블란은 첫날 각각 3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18위로 출발했고, 마츠야마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세 사람 중에선 스미스의 우세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LIV 골프에서 활약 중인 스미스는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6위로 마감하며 관록을 자랑했다. PGA 투어 우승컵 6개를 들고 있는 그는 LIV 골프에서도 3승을 거뒀다. 지난 3월 LIV 홍콩에선 플레이오프전 끝에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미스는 지난해 뉴욕주 오크힐에서 치러진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9위로 마감했다. 그때와 비슷한 선수 명단 사이에서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호블란은 트로피를 휩쓸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시즌엔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라이더컵에도 유럽팀 소속으로 출전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마스터스에선 컷 탈락까지 경험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코치를 교체한 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츠야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데 이어 3월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6위, 이어진 텍사스 오픈에선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안정적인 성적을 내 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선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42%대로 크게 떨어졌고, 퍼팅 역시 불안했다. 비거리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주형이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어서 김성현이 공동 32위, 안병훈이 공동 6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