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군단' 양키스, 홈런포 앞세워 4연승 거두며 AL 첫 30승 달성
뉴욕 양키스가 강력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미네소타 트윈스를 꺾었다.
한국 시각 5월 17일, 양키스는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트윈스를 5-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양키스는 시즌 성적 30승 15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와 더불어 아메리칸리그 가장 처음으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 클라크 슈미트가 8이닝 3피안타 8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트윈스의 마운드를 잠재웠다. 타석에서는 총 9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5득점을 만들어냈다. 주전 유격수 안토니 볼페가 홈런 하나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았으며, 알렉스 버두고와 글레이버 토레스, 앤써니 리조 그리고 오스틴 웰스까지 전부 타점 하나씩 보탰다.
양키스가 최근 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타선의 물오른 화력이다. 이번 미네소타에서 열린 세 경기에서는 총 18득점을 생산했다. 최근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그리고 후안 소토로 이어지는 강력한 거포 라인이 장타를 쏟아내면서 양키스의 승률도 함께 올랐다.
올 시즌 계속해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동부 지구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양키스는 중부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시리즈를 갖는다. 과연 약체 화이트삭스로도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양키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시내티, 데 라 크루즈 앞세워 다저스 7-2 대파
신시내티 레즈가 엘리 데 라 크루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LA 다저스를 7-2로 꺾었다.
한국 시각 5월 17일, 레즈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홈팀 다저스를 7-2로 제압했다.
만원 관중이 몰린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레즈의 젊은 유격수 데 라 크루즈였다. 데 라 크루즈는 이날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4도루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해 6월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235 13홈런 35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7위로 시즌을 마친 데 라 크루즈는 올 시즌 한층 성장한 파워와 여전히 탁월한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상대로 첫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가져간 뒤 곧바로 도루에 성공하고 득점까지 기록하는 패턴을 연달아 이어가며 자신의 빠른 발이 얼마나 위협이 될 수 있는지 다저스 수비진에 똑똑히 보여줬다.
올 시즌 타율 .271 9홈런 22타점 35득점 30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데 라 크루즈는 단연 리그 도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2위에 자리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호세 카발레로보다 무려 13개가 많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다저스는 타선이 경기 내내 침묵을 이어간 끝에 맥 없이 패배를 떠안았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그리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9회 말 마지막 공격에 개빈 럭스가 2타점 안타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첫 점수를 만들어냈지만, 추격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