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 홈에서 캐벌리어스 잡고 3년 연속 동부 컨파 진출
보스턴 셀틱스가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잡으면서 동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시각 5월 16일, 셀틱스는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차전 5라운드 경기에서 캐벌리어스를 113-98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셀틱스는 세 시즌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게 됐다.
이날 셀틱스는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25득점 10리바운드, 알 호포드가 22득점 15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호포드는 이번 시리즈 내내 떨쳐내지 못했던 야투 부진에서 벗어나며 3점 슛 여섯 개를 성공시켰다.
테이텀과 호포드 외에도 무려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가져가며 점수 쟁탈전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셀틱스는 상대보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이어가면서 상대 수비 유형의 따라 테이텀을 활용한 일대일 공격 혹은 외곽을 활용한 3점 플레이로 원정팀을 괴롭혔다.
이번 승리로 먼저 결승전에 선착한 셀틱스는 편성표 반대쪽에서 맞붙고 있는 뉴욕 닉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 간의 승자와 7전 4승 시리즈를 갖게 된다.
셀틱스는 이번 플레이오프 첫 두 시리즈를 각각 4승 1패를 거두고 제법 순조롭게 올라왔다. 이번 캐벌리어스와의 시리즈 돌입 전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이번 시리즈 단 한 경기도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주전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곧 돌아오게 되는 셀틱스 입장에서는 결승전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자신감에 차있을 확률이 높다.
한편, 경기에서 패하며 시즌을 마감하게 된 캐벌리어스는 역시 에이스인 도너반 미첼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뼈아팠다. 주전 센터 에반 모블리가 24개의 야투를 가져가며 3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지난 4차전 공격을 이끈 다리우스 갈랜드가 외곽에서 너무 부진하며(0-4) 11득점에 그쳤다.
경기 중반부, 벤치에서 활약한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가 뛰어난 야투를 이어가며 25득점을 몰아쳤지만, 결국 주전 화력 싸움에서 계속 뒤처진 캐벌리어스 입장에서는 셀틱스를 추격할 힘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