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경기가 5월 18일 오후 6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하위권 4라운드 경기에서는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T1이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중국의 희망’ BLG, 2년 연속 MSI 결승 진출하나
중국 LPL의 BLG는 상위권 3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에 패배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LPL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며 1시드로 이번 MSI에 참가한 BLG는 예상과 달리 젠지와의 체급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1:3으로 경기를 내줬다.
자국에서 진행 중인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남은 중국 팀이기에 BLG는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MSI는 LPL 팀이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중국 팀이 강세를 보이는 대회이고, BLG가 작년 MSI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상대인 T1이 MSI에서는 BLG를 한 번도 꺾지 못했다는 점 역시 BLG에 웃어주는 요소다. 작년 2023 MSI 하위권 4라운드에서도 두 팀은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BLG가 3:1로 T1에 승리했다. 또한, 앞선 상위권 2라운드에서 BLG가 이미 T1을 상대로 3:1로 승리한 바 있다.
앞선 젠지와의 맞대결에서 팀 패배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간 탑 ‘빈’ 천쩌빈이 BLG의 핵심이며, 반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미드 ‘나이트’ 줘딩과 바텀 듀오 ‘엘크-온’은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2. 결승행 노리는 T1, ‘LCK 내전 결승’ 성사시킬까
한국 LCK의 T1은 앞선 상위권 2라운드에서 BLG에 패해 하위권으로 떨어졌으나, 이후 팀 리퀴드와 G2를 연이어 꺾고 다시 한번 결승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T1이 BLG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결승전 결과와 관계없이 LCK 팀이 7년 만에 MSI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지난 BLG와의 경기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배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경기력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앞선 G2전에서는 사전 예상을 뒤엎고 3:0 완승하며 강한 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미드 ‘페이커’ 이상혁이 여전히 부진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반대로 바텀 듀오 ‘구마유시’ 이민형-‘케리아’ 류민석은 날카로운 폼을 보이고 있어 기대할 만하다. 특히 ‘구마유시’ 이민형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는 원거리 딜러로 꼽힐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3. 승부 예측
T1이 앞선 상위권 2라운드에서 BLG에 1:3으로 패배한 바 있기에 BLG를 상대로 승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BLG가 승리해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