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최종 결승전이 5월 19일 오후 6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결승전에서는 젠지 e스포츠와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2024 MSI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첫 MSI 우승 노리는 젠지, LCK에 7년 만의 MSI 우승컵 안길까?

한국 LCK의 젠지는 창단 후 첫 MSI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전신인 삼성 갤럭시 시절부터 MSI와 유독 인연이 없었던 젠지는 작년 처음으로 MSI에 참가해 4위를 기록했고, 올해 다시 한번 스프링 우승을 차지하며 MSI에 1시드 자격으로 참가했다.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프나틱, TES, BLG를 모두 꺾고 결승에 진출한 젠지가 결승전에서 BLG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첫 MSI 우승이자 7년 만의 국제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젠지가 마지막으로 기록한 국제전 우승은 삼성 갤럭시 시절 기록한 2017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었다.

이와 더불어 젠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MSI에서의 ‘LCK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7년 전인 2017년 SKT(현 T1)가 MSI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로 LCK 팀은 유독 MSI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7년 이후 열린 5번의 대회(2020년 대회 미개최)에서 LCK 팀이 3번의 준우승에 그치는 사이, 중국 LPL 팀은 4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MSI를 지배하다시피 해왔다. 

LCK에 간만의 MSI 우승컵을 안기고자 할 젠지의 핵심은 미드 ‘쵸비’ 정지훈이다. 세계 최정상급 실력에도 그동안 국제전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정지훈은 이번 MSI에서 첫 국제전 우승을 노린다.

BLG 탑 '빈' 천쩌빈Colin Young-Wolff

2. 홈에서 결승 치르는 BLG, 1년 전 아쉬움 달래나

중국 LPL의 BLG는 최종 결승 진출을 놓고 치른 T1과의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MSI에서 젠지와 맞붙게 된 BLG는 1년 전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고자 할 것이다. 

작년 MSI에서 BLG는 젠지·T1 등 LCK 팀을 모두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같은 LPL 소속인 징동 게이밍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앞선 T1전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 탑 ‘빈’ 천쩌빈이 팀 핵심이며 바텀 듀오 ‘엘크-온’ 또한 언제든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3. 승부 예측

두 팀이 앞선 상위권 3라운드에 맞붙었던 경기에서 젠지가 3:1로 승리한 바 있고, 젠지가 최근 다전제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젠지 e스포츠의 최종 우승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