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승부 예측
한국시간 19일 오후 8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 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이날 오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 클럽(파71)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선 잰더 슈펠레(미국)가 계속해서 선두를 지켰다. 슈펠레는 지난 54홀에 걸쳐 15언더파 198타를 만들었다.
이어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새롭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모리카와는 셋째 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순위를 전날보다 한 계단 끌어올렸다. 두 사람에 이어선 사히스 티갈라(미국)가 3위를 지키고 있다.
18홀을 남겨둔 현 시점에서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슈펠레다. 슈펠레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가능성엔 많은 기대가 쏠려 있다. 다만 슈펠레가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2위와의 타수 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슈펠레는 62타를 적어낸 첫날과 달리 지난 이틀 사이엔 퍼팅이 크게 불안정해지는 등 아슬아슬한 플레이로 1위를 지켜왔다. 다만 그린 적중률은 꾸준히 안정적이다.
모리카와의 경우엔 이번 시즌 초반 두 차례 컷 탈락을 겪는 등 부진에 시달리다 최근 들어서야 비로소 반등 기미를 보이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이어진 RBC 헤리티지에엔 9위를 차지했다.
모리카와는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6위에 올랐다. 다만 웰스파고에선 마지막 이틀간 72-74타를 쳐내며 모자란 뒷심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서도 슈펠레에 비해 높은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는 배경이다.
골프팬들은 빅토르 호블란의 상승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호블란은 지난 사흘간 68-66-66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그는 올해 초 갑자기 코치를 변경한 뒤 계속 부진에 시달렸다. 올 시즌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는데, 이번 주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라운드에 이어 공동 4위를 유지한 브라이슨 디샘보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현재 호블란과 나란히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소폭 아쉽지만 비거리와 그린 적중률, 스크램블링, 그린 플레이 등이 모두 안정적이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주형이 공동 19위, 안병훈이 공동 54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성현은 공동 69위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