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6호 홈런...파드리스는 브레이브스 9-1 대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오랜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한국 시각 5월 20일, 김하성은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파드리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시리즈 2차전에서 시즌 6호 홈런 포함 25일 만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주전 유격수 겸 파드리스의 9번 타자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9-1 대승을 견인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브레이브스 선발 투수 브라이스 엘더를 상대로 볼넷을 고르며 출루에 성공했다.
3-0으로 앞선 4회 초에는 엘더의 2구째 싱커를 잡아당기며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인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석 때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9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올렸다.
5회 초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초 1사 후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불펜 투수 레이 커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번 홈런은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5일 만에 터졌다.
이번 브레이브스와의 시리즈 두 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하성은 현재 타율 .212 6홈런 22타점 24득점 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파드리스 타선은 김하성을 비롯해 모든 타자들이 최소한 안타 하나씩을 쳐내며 대승에 일조했다. 1회 초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4회에는 연속 안타로 4득점 생산에 성공했다. 여기에 5회에는 루이스 캄푸사노의 솔로 홈런, 7회에는 김하성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9-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다르빗슈 유가 7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최근의 좋았던 투구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다르빗슈는 지난 15일 LA 다저스전부터 2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타선의 도움으로 일찍 승기를 잡으며 시즌 4승째를 챙기고 방어율도 2.08로 떨어트렸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브레이브스는 선발 투수 엘더가 3이닝 6실점허며 경기 초부터 파드리스에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타선 역시 안타 네 개에 그치며 침묵했다. 3연패에 빠진 브레이브스는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격차가 다섯 경기 차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