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가 유벤투스와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종 3위와 4위의 순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강등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들도 각각 승점을 획득하며 최종 강등팀도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달라지게 됐다.
몬차 0-1 프로시노네
프로시노네가 몬차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해 강등권과 승점 차를 벌렸다. 하지만 뒤를 쫓고 있는 우디네세와 엠폴리도 나란히 무승부를 거둬 강등 여부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프로시노네는 전반 9분 만에 체디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른 선제골 이후 수비 중심의 경기를 펼친 프로시노네는 30%도 되지 않는 경기 점유율을 기록하며 몬차에 일방적인 주도권을 내줬지만, 골문을 꽁꽁 틀어막으며 무실점 승리를 만들어냈다.
인터 밀란 1-1 라치오
이번 시즌 우승팀 인터 밀란이 라치오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치며 어렵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터 밀란은 전반 4분 만에 카스텔라노스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VAR을 통해 공격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지속해서 슈팅을 내준 인터 밀란은 전반 32분 카마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는 인터 밀란은 경기 후 우승 축하 행사를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후반전에 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린 인터 밀란은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후반 42분 터진 둠프리스의 골로 패배를 면했다.
AS로마 1-0 제노아
AS로마가 제노아를 상대로 파레데스의 퇴장 등 변수 속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루카쿠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아탈란타도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사실상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어려워졌다.
0-0으로 맞선 후반 27분 파레데스가 연속 두 개의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승리가 필요했던 AS 로마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4분 엘 샤라위의 도움을 받은 루카쿠가 득점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기록했다.
볼로냐 3-3 유벤투스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른 유벤투스가 볼로냐 원정에서 끈기 있는 모습을 보이며 대추격을 펼친 끝에 자존심을 지켰다. 알레그리 감독이 경질된 유벤투스는 볼로냐 원정을 떠나 먼저 3골을 내리 실점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패색이 짙던 유벤투스였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1분, 키에사의 추격골로 의지를 보여준 유벤투스는 후반 38분 밀리크의 프리킥 득점과 1분 뒤인 후반 39분 일디즈의 동점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외 세리에 A 37라운드 경기 결과
피오렌티나 2-2 나폴리
레체 0-2 아탈란타
토리노 3-1 AC 밀란
사수올로 0-2 칼리아리
우디네세 1-1 엠폴리
살레르니타나 1-2 헬라스 베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