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이 5월 19일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진행됐다.
결승전 결과 한국 LCK 소속 젠지 e스포츠가 중국 LPL의 비리비리 게이밍(BLG)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 ‘리브랜딩 이후 첫 국제전 우승’ 젠지… LCK에 7년 만의 MSI 우승컵 선물했다
젠지는 19일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비리비리 게이밍(BLG)을 3-1로 꺾고 MSI 챔피언에 등극했다.
앞선 LCK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시드 자격으로 T1(준우승, 2시드)과 함께 MSI에 참가한 젠지는 4연승을 거둬 한 차례 패배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비리비리 게이밍(BLG)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했다. 중국 LPL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자 1시드로 참가한 BLG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우승 1순위’로 꼽혀왔다.
하지만 젠지는 1세트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까지 연이어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에서는 주인공인 정글 ‘캐니언’ 김건부의 카서스가 빛났으며 2세트의 주인공은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해 승리를 이끈 서포터 ‘손시우’ 리헨즈였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BLG가 승리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스코어 2-1 상황이던 4세트에서 두 팀은 47분까지 펼쳐진 장기전을 펼쳤고, 마침내 상대 넥서스를 파괴한 쪽은 젠지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젠지는 전신인 삼성 갤럭시 시절 이후 리브랜딩을 진행한 뒤 첫 국제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만 진출해도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또한, 젠지가 들어 올린 이번 MSI 우승컵은 LCK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되찾은 우승컵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지난 3년간 LPL팀이 모두 MSI 우승을 차지하며 한동안 ‘봄의 왕좌’는 LCK와 거리가 멀었으나, 이번 2024 MSI에서 다시금 경쟁력을 입증했다.
2. ‘리헨즈’ 첫 결승 MVP, ‘쵸비-기인-페이즈’는 첫 국제전 우승
이날 결승 MVP는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차지했다. 2세트 블리츠크랭크, 4세트 마오카이를 선택해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한 손시우는 커리어 첫 결승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와 더불어 미드 ‘쵸비’ 정지훈 역시 커리어 첫 국제전 우승을 달성하면서 ‘국제전 약심장’이란 오명을 떨쳐내고 웃었다. 정지훈과 함께 ‘기인’ 김기인, ‘페이즈’ 김수환 또한 첫 국제전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