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 페이서스 꺾고 결승 시리즈 2승 선착
보스턴 셀틱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홈에서 연달아 꺾고 동부 컨퍼런스 결승전 2승에 먼저 도달했다.
한국 시각 5월 24일, 셀틱스는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페이서스를 126-1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셀틱스는 홈에서 먼저 치른 두 경기를 전부 승리로 마감하며 파이널 제패까지는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셀틱스의 승리를 이끈 수훈 선수는 주전 포워드로 나선 제일런 브라운이다. 브라운은 이날 3점 슛 네 개 포함 4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차전 결정적인 3점 슛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브라운은 저돌적인 돌파와 즈루 할러데이 등과의 투 맨 게임을 통해 연달아 득점을 쌓으면서 경기 초반부터 부진한 제이슨 테이텀의 빈자리를 메웠다.
여기에 데릭 화이트 역시 23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그리고 후반에 살아나며 제 역할을 다한 테이텀 역시 2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쳤다.
셀틱스는 이날 경기 내내 페이서스를 앞서 나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고는 있었지만, 승패가 어느 정도 정해진 4쿼터 이전에는 두 자릿수 이상으로 점수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브라운과 할러데이, 그리고 브라운이 3쿼터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며 페이서스의 맹추격을 따돌린 것이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이번 2차전에 패하며 시리즈 성적 2패로 밀려난 페이서스는 지난 1차전 좋은 슛 감각을 보였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부진했다. 이날 10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친 할리버튼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쿼터 중반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페이서스의 추격을 이끈 선수는 파스칼 시아캄이었다. 경기 초반 픽앤롤과 투 맨 게임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던 시아캄은 경기 중반부터 직접 엘보우 지역 1대1을 과감하게 시도하며 매치업 상대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터뜨렸다. 28득점으로 분전한 시아캄은 이날 페이서스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7개의 야투를 가져가며 12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시리즈 첫 두 경기가 끝난 가운데 희비가 크게 엇갈린 두 팀 간의 3차전은 5월 26일 오전 9시 30분,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