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정: 2024년 5월 20일 ~ 6월 9일(현지시간 기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테니스 대회 본선이 오는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막을 올린다. 하지만 여느 해와 달리 뚜렷한 우승후보를 점찍기란 어려워 보인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7월 윔블던 우승 이후 지난 3월 인디언웰스 타이틀 획득이 유일하다.
‘디펜딩 챔피언’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는 4번째 프랑스오픈 타이틀 획득 도전에 나서지만, 올 시즌 클레이코트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오픈 3회전에서 세계 랭킹 25위 알레한드로 타빌로에 2-6 3-6으로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후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휴식을 택하는 대신 ATP 250 제네바오픈에 출전한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야니크 한프만을 6-3 6-3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 ATP 투어 개인 통산 1100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ATP 투어 30경기에서 28승 2패를 기록하며 호주오픈을 포함 3차례 타이틀을 거머쥔 야닉 시너는 고관절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아직 미지수다.
한편, 프랑스오픈의 절대 강자 라파엘 나달은 최근 부상과 급격한 체력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나달은 올해가 마지막 프랑스 오픈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우승으로 장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지금까지 남자 클레이코트 시즌에는 많은 변수를 보인 가운데, 최근 이탈리안 오픈 4강 진출자는 21번, 14번, 29번, 3번 시드 선수들이었다.
따라서 오는 프랑스오픈 무대는 아웃사이더들의 약진이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