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 출루 맹활약...파드리스, 연장 승부 끝에 레즈 제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즌 첫 휴식 이후 복귀한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시각 5월 24일, 김하성은 오하이오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파드리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2024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 및 주전 유격수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16으로 약간 상승했다.
김하성은 2회 처음으로 맞이한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선의 안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초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6회에 돌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른 결과를 맞이했다. 1사 1루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1루 땅볼 때 선행 주자가 잡히는 대신 1루에 도착했다.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치는 데에 성공했다. 시즌 12, 13호 도루를 기록하며 팀 내 해당 지표 1위 자리를 사수했다.
4-4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1사 상태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외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오랜만에 호쾌하게 터진 시즌 다섯 번째 2루타였다. 아쉽게 후속 타자인 루이스 캄푸사노의 타석에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 견제에 잡혀 아웃을 당했다.
한편 파드리스는 정규 이닝 안에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레즈를 6-4로 꺾었다.
저지의 호쾌한 홈런 스윙...이대로라면 올 시즌 홈런 69개도 가능
뉴욕 양키스의 슬러거 애런 저지가 최근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각 5월 24일, 저지는 뉴욕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4 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중견수로 출전해 홈런 하나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에 성공한 저지는 1-0으로 앞선 3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 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7회 말 무사 1루에서는 2루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앤써니 리조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결국 저지의 맹활약을 앞세운 양키스가 5-0으로 매리너스를 꺾었다.
리그 최고의 거포 중 한 명인 저지는 올 시즌 초반 매우 깊은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4월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207 6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에 들어서면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월 현재 21경기에 나서는 동안 타율 .391 9홈런 17타점을 기록했으며, 더욱 무시무시한 지표는 바로 장타율(.942)과 OPS(1.475)다.
만약 저지가 5월 현재의 타격 페이스를 시즌 종료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무려 69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고 예측된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낸 저지는 이미 여러 시즌을 통해 한 번 불붙으면 상당히 오래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저지의 최근 활약을 기반으로 양키스도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거의 모든 팀 타격 지표에서도 리그 상위 3위 안에 포진하고 있다.
과연 저지의 맹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양키스의 놀라운 공격력이 그들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을지 아직 시즌이 길게 남았지만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진지한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