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다 젤비아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원정에서 극장승을 달성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 뒤를 바짝 쫓던 비셀 고베는 도쿄 베르디에 패하며 리그 3위로 추락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1-1 가시와 레이솔
연이은 대패로 침체된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연패 탈출엔 성공했지만 여전히 승리 맛은 보지 못한 실패한 가와사키 프론탈레다.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정성룡 골키퍼는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가시와 레이솔은 가와사키 원정을 떠나 전반전 와키자카 야스토데게 선제 실점을 내주고도 후반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키노시타 코스케는 시즌 6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패배를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
비셀 고베 0-1 도쿄 베르디
비셀 고베가 안방에서 도쿄 베르디에 0-1로 무너지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비셀 고베는 지난 가시마 앤틀러스전 패배로 연승 행진을 마무리한 데 이어 주중 컵경기에서도 3부리그 팀인 카탈레 토야마에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비셀 고베는 리그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또 한 번 무릎을 꿇으며 리그 3위로 추락했다.
지난 라운드 마치다 젤비아에 0-5 대패와 함께 무패 행진을 마무리했던 도쿄 베르디는 고베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수비에서 약점을 보여온 도쿄 베르디는 이번 라운드 뒷문을 잘 걸어 잠갔고, 비셀 고베 야마구치 호타루의 자책골을 이끌며 승리를 따냈다.
FC 도쿄 0-1 감바 오사카
최근 3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FC 도쿄가 홈에서 또 한 번 패배를 기록했다. 매 경기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던 FC 도쿄는 감바 오사카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어내는 데 실패하며 분위기 반전을 거두지 못했다.
감바 오사카는 무려 4년 만에 도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를 깨는 데 성공했다. 16경기 15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감바 오사카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5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탄 감바 오사카는 리그 4위로 우뚝 올라섰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1-2 마치다 젤비아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마치다 젤비아가 어렵다는 우라와 원정에서 극장승을 따내며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날 패배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는 올 시즌 2번째 홈 패배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후반 7분 마치다 젤비아의 히라카와 유가 먼저 우라와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분뒤 곧바로 이토 아츠키에게 동점골을 내준 마치다 젤비아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무승부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경기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마치다 젤비아가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외 J리그 매치위크 16 경기 결과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0-3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 3-2 쇼난 벨마레
알비렉스 니가타 1-2 아비스파 후쿠오카
세레소 오사카 1-1 산프레체 히로시마
나고야 그램퍼스 1-1 교토 상가
한국인 선수 16라운드 출전 기록
김진현 (세레소 오사카) : 풀타임
정성룡 (가와사키 프론탈레) : 풀타임
구성윤 (교토 상가) : 풀타임
송범근 (쇼난 벨마레) : 풀타임
하창래 (나고야 그램퍼스) : 풀타임
장민규 (마치다 젤비아) : 풀타임
오세훈 (마치다 젤비아) : 59분
나상호 (마치다 젤비아) : 45분
김건희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 6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