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가 SSG를 꺾고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LG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4로 대승했다.
이날 경기로 6연승을 달성한 LG는 31승 2무 23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NC 다이노스를 꺾은 3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반 경기 유지한 2위에 머물렀고, 선두 기아 타이거즈와는 격차 2.5경기를 유지했다. 아울러 당일 경기 승리로 5월 승률 6할5푼2리(23경기 중 15승)를 작성했다.
LG는 투타 모두 완벽했다. 이날 선발투수 임찬규는 7이닝 동안 6탈삼진 9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은 투수 최동환 1이닝 동안 2실점을 추가했지만, 마무리투수 김대현이 9회를 1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타선은 시작부터 2점을 뽑아내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 경기에서 LG 타선은 11안타로 13득점을 뽑아냈고, 특히 3번타자 김현주가 5타수 4안타 4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타선의 중심이 됐다.
경기 직후 LG 염경엽 감독은 “투수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선발 임찬규가 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7이닝을 책임져주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며 선발투수 임찬규의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으로 추가점을 만들어 내며 전체적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특히 김현수가 4안타를 치며 타선의 중심 역할을 잘 해준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칭찬을 김현수에 대한 아끼지 않았다.
한편 SSG는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9점 차로 연패 숫자를 ‘8’로 늘렸다. 이날 패배로 8연패를 기록한 SSG는 25승 1무 28패로 6위에 머물렀다.
타선 타격감은 저조하지만 마운드 안정감으로 상위권에 앉았던 SSG는 최근 마운드의 난조로 순식간에 하락세를 타며 6위로 떨어졌다.
이날은 야수진의 수비가 문제였다. SSG는 연패에 탈출하고자 하는 부담감 때문에 야수진은 1회초부터 실책하며 선취점을 내줬고, 이후 3회에 최정, 6회에 고명준이 실책을 추가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결국 이날 실점은 ‘13’을 기록했지만, 마운드 자책은 단 7점에 그쳤다. 선발 송영진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1승)째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