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쓰리볼 승부 예측
이날 오전 독일 함부르크 그린 이글 골프 코스 노스 코스(파73)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독일 선수 야닉 더 브루인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그는 첫 9홀 중 6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마지막 4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등 총 버디 1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9타를 줄였다.
이어 공동 2위엔 잭 데이비슨(웨일스)과 로리 캔터(잉글랜드)가 각각 5언더파로 자리했다. 공동 4위엔 션 크로커(미국), 오키 스트라이덤(남아공), 니클라스 노르가르드(덴마크), 톰 매키빈(북아일랜드) 등 7명이 이름을 올리며 둘째 날 한층 치열해질 경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각각 4언더파를 적어냈다.
눈에 띄는 건 노르가르드의 상승세다. 올해 서른한 살인 그는 아직 DP 월드투어 우승컵이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기적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주 수달 오픈에선 공동 2위에 올랐는데, 나흘간 64-68-67-68타를 적어냈지만 나초 엘비라(스페인)에게 1타 밀려 우승컵을 놓쳤다. 앞서 지난 2월 바레인 챔피언십에선 공동 8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이달 초 치러진 차이나 오픈에선 첫 이틀간 67-69타를 써냈지만 3라운드에서 73타로 주춤했고, 대회가 54홀로 축소 진행된 탓에 역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공동 35위로 마감해야 했다.
노르가르드는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더하며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그는 올 시즌 DP 월드투어 비거리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327야드로 투어 평균치인 300.2야드를 훌쩍 웃돈다.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평균치에 다소 못 미치지만 드넓은 이번 그린 이글 코스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노르가르드의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노르가르드는 2라운드에서 한국시간 오후 2시 20분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 마르셀 슈나이더(독일)과 한 조로 묶였다. 몰리나리는 첫날 3오버파를 쳐내며 컷오프 위기에 몰렸고, 슈나이더는 5오버파로 더 큰 위기를 마주한 상태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노르가르드가 우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프랑스 교포 고정원은 3홀 연속 보기에 더블보기를 추가하는 등 잇단 실수로 첫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현재 순위는 공동 2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