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만에 시즌 7호포를 터뜨린 김하성
김하성이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한국 시각 30일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9번타자로 선발출전해 시즌 7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타율을 0.214(1964타수 42안타)로 소폭 상승시켰다.
김하성은 0-3으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마이애미 선발 투수 브랙스턴 개럿을 상대로 0-1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하면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팀의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던 상황에서 나온 중요한 점수였다. 이 홈런은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김하성의 시즌 7호 홈런이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후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4회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1사 1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타선과 마운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록한 8개의 안타 가운데 김하성의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다르빗슈 유가 3이닝 만에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입이 가까워진 고우석
트리플A 경기에 나서고 있는 고우석은 30일 열린 더럼 불스와의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9회 등판해 1이닝을 6구 만에 마무리하면서 2경기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우석의 호투에도 잭슨빌은 1-12로 패했다.
고우석은 1-12로 밀리던 9회초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로니 사이먼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커터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트리스탄 피터스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시속 94.4마일(약 151.9km)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히노호사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날 고우석은 패스트볼 3구, 커터 2구, 슬라이더 1구를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4.6마일(약 152.2km)까지 나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 이적 후 트리플 A에서 출전하고 있는 고우석은 7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