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 앤틀러스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 마치다 젤비아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마치다 젤비아는 리그 7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하며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가시마 앤틀러스 3-2 요코하마 F. 마리노스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빅매치 가시마 앤틀러스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경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 3-2 승리를 거뒀다. 약 5만 2천여 명의 많은 관중이 몰린 가운데 양 팀 통틀어 총 5골이 터지며 골 잔치가 벌어졌다.

전반 10분 안델손 로페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찍이 리드를 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했다. 추가시간 우에나카 아사히가 추가골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역부족이었다. 승점 3점을 따낸 1위 마치다 젤비아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선두 경쟁권에 올라섰다.

마치다 젤비아 1-3 알비렉스 니가타

6경기 무패를 달리며 독주하던 리그 1위 마치다 젤비아가 홈에서 알비렉스 니가타를 상대로 1-3으로 무너졌다. 알비렉스 니가타 코미 요타의 선제골 이후 3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던 마치다 젤비아지만 2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J리그 통산 15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장민규는 팀의 3번째 실점, 자책골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세훈과 나상호 둘 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골 사냥에 실패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리그 7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한 마치다 젤비아는 승점 35점으로 2위 가시마 앤틀러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 앞서 가까스로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1-1 비셀 고베

나란히 승리 맛을 보지 못해 적극적으로 승리 사냥에 나섰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 비셀 고베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비셀 고베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지만, 3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리그 4위로 추락했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역시 리그 3경기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안방에서 쉽게 패배를 내주지 않으며 무적으로 불리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지만 최근 펼쳐진 홈 2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2-1 나고야 그램퍼스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홈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2-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 대패에 이어 지난 가시와 레이솔전 무승부를 기록하며 하락세였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지만 최근 연달아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폼이 오른 베테랑 이에나가 아키히로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나고야 그램퍼스는 하창래가 경기 종료 전 득점을 터뜨리며 끝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결과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하창래는 올 시즌 2호골을 기록하며 6월 A매치 국가대표 발탁 축하포를 쏘아 올렸다.

이외 J리그 매치위크 17 경기 결과

사간 도스 0-1 FC 도쿄

산프레체 히로시마 2-0 주빌로 이와타

쇼난 벨마레 1-2 감바 오사카

교토 상가 1-1 세레소 오사카

도쿄 베르디 5-3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가시와 레이솔 0-2 아비스파 후쿠오카

한국인 선수 17라운드 출전 기록

김진현 (세레소 오사카) : 풀타임

구성윤 (교토 상가) : 풀타임

박일규 (사간 도스) : 풀타임

정성룡 (가와사키 프론탈레) : 풀타임

장민규 (마치다 젤비아) : 풀타임

송범근 (쇼난 벨마레) : 풀타임

하창래 (나고야 그램퍼스) : 풀타임 / 1골

오세훈 (마치다 젤비아) : 59분

나상호 (마치다 젤비아) : 45분

김건희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