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치른 K리그2 16라운드에서 선두 안양 FC와 2위 전남 드래곤즈, 3위 서울 이랜드가 나란히 승리하며 3강 구도를 만들었다. 5연패를 기록하며 감독을 교체한 수원 삼성은 새롭게 부임한 변성환 감독과 함께 5연패를 끊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김포 FC 1-2 전남 드래곤즈
전남이 집중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전남은 전반전에 이번 시즌 김포로 이적한 플라나의 날카로운 킥에 고전했다. 코너킥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은 전남은 결국 전반 32분 플라나의 프리킥을 연결받은 박경록이 헤더골을 넣으며 먼저 실점을 내줬다.
후반 반격에 나선 전남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15분 몬타나의 패스가 골라인을 절묘하게 타고 들어갔고, 포기하지 않고 임찬울이 패스를 연결하면서 김종민의 시즌 9번째 득점을 도왔다. 후반 30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조지훈이 빠르게 반응하며 역전을 성공시켰다.
서울 이랜드 2-1 경남 FC
이랜드가 경남 FC에 한 수 위의 공격력을 보여주며 2-1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민서와 K리그2 득점 1위 브루노 코스타의 활약이 빛났다.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음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던 이랜드는 전반 25분 박민서의 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경준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코스타가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26분 경남의 박민서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2-1로 경기를 마쳤다.
부산 아이파크 1-1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이번 시즌 리그 홈 8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친 부산과 5연패 늪에 빠지며 감독을 교체한 수원 삼성의 대결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부진한 공격력을 보여준 두 팀은 후반전에 한 골씩 주고받았다.
부산은 후반 교체로 들어간 수원 삼성의 전진우에게 성호영이 공을 빼앗은 뒤 직접 골까지 연결 시켰다. 하지만 수원 삼성은 후반 31분 이종성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어 패배를 면했다. 새롭게 수원 삼성 감독에 부임한 변성환 감독은 양형모의 일곱 차례 선방에 힘입어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다.
이외 K리그2 16라운드 경기 결과
안산 그리너스 0-1 성남 FC
안양 FC 2-0 충북 청주
천안 시티 0-1 충남 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