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6라운드에서는 선두 울산 HD와 2위 김천 상무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치열한 상위권 다툼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광주 FC는 서울 원정 경기에서 FC 서울을 2-1로 꺾고 3경기 연속 무승을 끊으며 7위로 올라섰다.
울산 HD 1-0 전북 현대 모터스
울산 HD가 이번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극적인 1-0 승리를 기록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울산 HD는 전북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고전하는 전반전을 치렀다. 65%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크게 위협적이지 못한 마무리였다.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17분 아타루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전반전보다 효과적인 공격을 펼친 울산 HD는 후반 추가 시간 4분 엄원상과 아타루가 만들어낸 극적인 득점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천 상무 3-1 포항 스틸러스
김천이 7기 선수들의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꺾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친 두 팀의 승부수는 후반전에 있었다. 후반전에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친 두 팀은 후반전 중반 이후 골을 주고받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후반 26분 김천이 준비된 코너킥 전술로 강현묵이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싶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김천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최기윤이 종료 휘슬 직전 쐐기골을 넣으며 3-1 완승을 완성했다.
FC 서울 1-2 광주 FC
FC 서울이 광주에도 패하며 충격의 홈 경기 5연패를 기록했다. FC 서울은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린가드를 앞세워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연결받은 광주의 이건희가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리드를 빼앗겼다.
전반 종료 직전 한 번의 헤더골이 VAR을 통해 취소됐던 권완규가 다시 한 번 헤더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FC 서울은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온 가브리엘과 제카가 합작한 골로 다시 역전당했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연패를 끊으려던 FC 서울은 5연패를 떠안으며 긴 휴식기를 보내게 됐다.
이외 K리그1 16라운드 경기 결과
수원 FC 3-1 인천 유나이티드
대전 하나 시티즌 1-0 대구 FC
제주 유나이티드 1-2 강원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