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서머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은 지난 1일 이미 개막을 알렸으며 유럽 EMEA 챔피언십(LEC, 6월 9일)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6월 12일), 북미 챔피언십 시리즈(LCS, 6월 16일) 역시 순차적으로 개막한다.
서머 시즌 메이저 지역 4대 리그 내 이적 상황을 알아본다.
1. 여름 스토브리그 주인공은 농심… LCK 이적 현황은?
서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에 등극한 팀은 다름 아닌 농심 레드포스다. 스프링 시즌 8위에 그친 농심은 주전 서포터 ‘피터’ 정윤수를 2군으로 내리고 ‘구거’ 김도엽을 주전으로 내세운다.
김도엽은 지난 시즌 2부리그인 LCK CL에서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 코치로 활동한 바 있는데, 은퇴를 번복하고 약 4년 만에 선수로 복귀하게 됐다. 김도엽은 농심의 핵심 선수로 꼽히는 원거리 딜러 ‘지우’ 정지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피셔’ 이정태의 영입도 눈여겨볼 만하다. 작년 중국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에서 뛰었던 이정태는 ‘콜미’ 오지훈과 함께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스프링 시즌 6위를 기록한 광동 프릭스는 ‘리퍼’ 최기명을 영입하면서 5위권 진입 도전을 선언했다. 인터넷 방송인으로 잘 알려져 있고, 솔로 랭크나 아마추어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최기명은 광동의 새 원거리 딜러로 서머 시즌을 소화한다.
‘태윤’ 김태윤과 ‘불’ 송선규 모두 만족할 만한 스프링 시즌을 보내지 못했기에, ‘씨브이맥스’ 김대호 감독이 최기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대호 감독이 과거 DRX 소속일 때 방송인이던 ‘표식’ 홍창현을 영입해 주전으로 발돋움시킨 선례가 있다는 점 역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광동은 정글 ‘영재’ 고영재를 임대 형식으로 OK저축은행 브리온에 보냈다. 고영재는 팀을 떠난 ‘기드온’ 김민성의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2. 웨이보 합류한 ‘타잔’, 유럽 떠난 ‘칸나’
서머 시즌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난 한국인 선수들 역시 눈에 띈다. 가장 화제가 된 소식은 ‘타잔’ 이승용의 웨이보 게이밍 합류다. 양대인 감독이 이끄는 웨이보 게이밍은 작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지난 스프링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글 ‘샤오하오’ 펑하오를 영입했으나 신통치 않았던 웨이보는 서머 시즌 자유계약(FA) 최대어인 이승용을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높은 순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칸나’ 김창동 역시 자유계약으로 새 팀을 찾는 데 성공했다. 유럽 LEC의 카민 코프에서 새 탑 라이너로 김창동을 낙점했다. 특히 카민 코프는 지난 윈터·스프링 시즌 모두 최하위에 그쳤기에 김창동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