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멀티 히트
김하성의 멀티 히트김하성이 시즌 9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4일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전부터 시작한 김하성의 연속 안타 행진은 5경기까지 늘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27(211타수 48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김하성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인절스 왼손 선발 타일러 앤더슨의 시속 126㎞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쳤다. 다만 좌익수 테일러 워드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진출을 시도하다가 태그아웃됐다.
5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또 2루타를 쳤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앤더슨의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고, 이 타구는 시속 162㎞로 100m를 날아갔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루타 이후 메릴이 유격수 땅볼 아웃, 히가시오카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타격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하성은 자신의 강점인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했다. 3회말 수비 상황에서 김하성은 조 에이델의 평범한 타구를 잡은 뒤 악송구를 범해 시즌 8호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 베팅 혐의로 징계 불가피
월스트리트저널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25)가 경기에 베팅한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출전금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카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던 지난 시즌 부상자명단에 올랐을 당시 여러 경기에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베팅 내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 마르카노 이외 4명의 선수도 마이너리그 경기에 베팅한 혐의로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샌디에이고 소속이 아닌 다른 구단 소속이었을 때 발생한 사안에 대해 MLB 사무국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조사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투쿠피타 마르카노는 2021년 MLB에 데뷔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영입된 마르카노는 유격수와 2루수에 외야까지 커버 가능한 폭넓은 수비 범위와 컨택 능력이 장점이다. 마르카노의 통산 MLB 타격 성적은 149경기 타율 0.217(406타수 88안타) 5홈런 34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