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징기스, NBA 파이널 1차전 나선다
보스턴 셀틱스가 NBA 챔피언 결정전 첫 경기를 앞두고 희소식을 접했다. 바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복귀다.
현지 스포츠 언론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셀틱스는 최근 몇 주 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포르징기스가 7일 열리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파이널 1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르징기스는 마이애미 히트와 펼친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오른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 그 이후 2, 3라운드에 연속 결장하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원래 포르징기스는 3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복귀 일정이 조금씩 지연됐으며, 셀틱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시리즈 스코어 4승 무패로 꺾으면서 구단 입장에서는 더욱 여유 있게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쪽으로 선회했다.
포르징기스가 팀 라인업에 복귀한다면 분명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된다. 알 호포드 대신 주전 센터로 나서면서 셀틱스의 공수 밸런스를 강화하고 득점력도 향상할 수 있다. 다만, 거의 한 달 동안의 경기 감각 공백을 떨쳐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파이널 출전을 위한 준비를 가하고 있다.
올 시즌 셀틱스로 이적한 포르징기스는 팀에 안정적으로 녹아들면서 경기당 평균 20.1득점 7.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셀틱스의 공격 시스템 안에서 본인 만의 역할을 찾으며, 특히 페인트 존 보드 장악력에서 존재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외곽에서도 특유의 날카로운 야투를 선보였다.
재미있는 점은 공교롭게도 그가 처음으로 진출한 파이널 상대가 옛 친정팀 매버릭스라는 것이다. 포르징기스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두 시즌 반 동안 매버릭스에서 활약했다. 매버릭스와의 이별 과정에서 당시 팀 동료이자 득점 1옵션이었던 루카 돈치치에 대한 서슴없는 발언을 하며 세간의 화제를 남긴 바도 있다.
동부 플레이오프를 상당히 여유롭게 평정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셀틱스의 진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 시즌 정규시즌 승률 1위로 가장 막강한 경기력을 선보인 셀틱스 입장에서는 이번 파이널에서 꼭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비로소 시즌을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다.
그런 의미로 올 정규시즌 셀틱스가 거둔 성공에 큰 역할을 한 포르징기스에 대한 기대감 역시 파이널 1차전을 앞두고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