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7일 오후 8시 4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 클럽(파72)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아담 해드윈(캐나다)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해드윈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이어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더해 5언더파를 적어내며 2위에 자리했다. 공동 3위엔 잰더 슈펠레(미국)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코리 코너스(캐나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4명이 각각 4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지정 특급 대회다.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74억 7000만 원)가 걸려 있고, 톱랭커들은 의무적으로 출전하거나 불참시 페널티를 감수해야 한다. 그런 만큼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 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많은 골프팬들은 둘째 날 셰플러가 선두로 올라설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4승을 올렸다. 준우승도 두 차례 거뒀다. 지난 7개 대회 전적이 1-1-2-1-1-8-2위다.
셰플러는 올여름 유독 잔디 밖에서 일이 많았다. 첫 아들 탄생의 기쁨을 누렸지만 대회를 치르던 중 길에서 시비가 붙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셰플러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고 있는 듯하다. 그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전체 이득타수 스탯 2위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은 77.8%로 공동 2위였다. 홀당 퍼트 수 역시 전체 선수들 가운데 9위로 고루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셰플러는 2라운드에서 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40분 오베리와 한 조로 묶였다. 오베리는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5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순항 중이다. 그러나 이번 투볼 대결에선 셰플러의 뮤어필드 경험치를 믿어보는 편이 좋을 듯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주형이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김주형은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안병훈은 공동 19위, 김시우는 공동 26위, 임성재는 공동 5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