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7일 오후 8시 3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샵라이트 LPGA 클래식 1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사흘에 걸쳐 치러진다. 한국에선 고진영과 임진희, 지은희, 안나린, 최혜진 등 총 18명이 도전장을 냈다.
많은 골프팬들의 시선은 한국시간 오후 9시 52분 출발하는 사소 유카(일본), 시부노 히나코(일본), 한나 그린(호주) 그룹에 쏠려 있다. 세 사람 모두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바짝 오른 기량을 자랑하는 중이다.
사소는 지난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US 위민스 오픈에서 스물두 살 나이로 우승했다. 직전 대회인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만큼 사소의 우승은 많은 이들의 예상 밖이었다.
그러나 사실 그는 올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왔다. 지난 4월 T-모바일 매치 플레이에서 공동 9위로 마감한 것을 포함해 US 위민스 오픈 전까지 이번 시즌 총 4개 대회에서 톱17을 기록한 상황이었다.
그런가 하면 시부노는 US 위민스 오픈에서 사소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린은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한 데 이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상당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시부노의 코스 감각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시부노는 지난 2022년 시뷰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사흘간 5타를 줄이며 공동 17위로 마감한 경험이 있다. 지난주 굵직굵직한 선수들 사이에서 보여준 기량 역시 시부노의 설욕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한다.
한편 또 다른 일본 선수 후루에 아야카의 상승세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후루에는 이번 주 LPGA 투어 통산 2승을 노린다. 그는 US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6차례 톱8 진입을 달성했다.
후루에는 지난해 시뷰 코스에서 14위로 마감하며 코스 적합성을 입증했다. 그린 적중률과 페어웨이 안착률, 홀당 퍼트 수 스탯 등이 고루 안정적인 만큼 이번 코스에서의 과제를 무난히 해결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