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8일 오후 8시 3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샵라이트 LPGA 클래식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54홀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아피차야 유볼(태국)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유볼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묶어 10타를 줄였다.
이어 2위엔 한국 선수 신지은이 8언더파로 자리했고, 3위엔 안나린이 7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엔 또 다른 한국 선수 이정은5를 비롯해 하타오카 나사(일본),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 메건 캉(미국) 등 7명이 몰리며 한층 더 치열해질 2라운드 경쟁을 예고했다.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간 유볼은 지난해 루키로 LPGA 투어에 합류했다. LGPA 투어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한 이후 지난주 US 위민스 오픈에서 5위로 마감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스물두 살 선수다.
유볼은 첫날 85.7%대 페어웨이 안착률과 88.9%대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퍼트도 깔끔했다. 유볼이 둘째 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둘째 날 치고 올라올 만한 선수들 중에선 하타오카의 부활 가능성에 기대가 쏠린다. 하타오카는 시즌 초반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이 성과로 7번째 LPGA 투어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지난 3~4월 사이엔 두 차례 컷 탈락하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지난주 US 위민스 오픈 직전 치른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14를 기록한 상황이다. US 위민스 오픈에선 공동 44위로 마쳤다.
하타오카는 지난 2022년 시뷰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로 마감한 경험이 있다. 당시엔 사흘간 9타를 줄였다. 지난 2020년 4위에 올랐다. 이번 주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고진영과 성유진, 이정은6, 강혜지가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진희와 이소미, 지은희는 공동 3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