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로 팀을 승리로 이끈 김하성
김하성이 팀을 승리로 이끈 투런포와 함께 오랜 부진을 떨쳐냈다.
김하성은 8일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샌디에이고도 5연패에서 탈출하며 33승 34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올랐다. 그러나 애리조나의 선발 브랜든 팟의 호투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김하성의 최근 11타석 연속 무안타.
그러나 김하성은 보란듯이 부진을 뒤로하고 안타를 생산해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팟의 싱커를 받아친 김하성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캄푸사노의 타석에서 득점까지 신고했다.
김하성은 내친 김에 홈런까지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앞서던 6회초 1사 1루의 찬스에서 팟의 3구째 스위퍼를 받아치면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4.2마일(167.7km/h)였다. 김하성은 이후 8회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3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8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한 것은 물론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부진을 떨쳐냈다. 거기에 팀이 연패까지 탈출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제대로 성공했다.
배지환, 손목 부상으로 최대 2주간 타격 훈련 못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당분간 타격 훈련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배지환은 지난 5일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우측 손목 염좌 증상이 발견되면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정밀 검진 이후 배지환은 향후 10일에서 14일간 방망이를 쥐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으며, 그 이후 손목 상태를 재검진할 예정이다. 스윙 훈련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배지환의 복귀 시점도 불분명하다.
현재는 손목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타격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도 외야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준비하던 배지환은 지난달 하순 빅리그로 올라와 5월 22일 첫 경기를 치렀고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 타점과 도루 2개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