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54홀에 걸쳐 치러진다. 이날 오전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리더보드 상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한국 선수 신지은이 69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가 됐다. 신지은은 첫날 8타를 줄이며 아피차야 유볼(태국)에 2타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유볼은 2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고전하며 순위가 공동 14위로 떨어졌다.
신지은에 이어 2위엔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가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자리했다. 이어 공동 3위엔 또 다른 한국 선수 안나린과 메건 캉(미국), 스웨이링, 청쓰치아(이상 대만) 등 4명이 각각 8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팬들의 관심은 신지은의 선두 사수 여부에 쏠려 있다. 세계 랭킹 59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은은 지난 이틀간 63-69타를 쳐낸 상황이다.
올 시즌엔 지난 3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LPGA 투어 4개 대회에서 톱20을 기록했다. 당장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US 위민스 오픈에서도 공동 19위로 마감하며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를 뒤쫓는 선수들의 기세도 강력하다. 발렌수엘라는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캉 역시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톱14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는 후루에 아야카(일본) 역시 매우 낮은 배당률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후루에는 지난달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공동 7위, US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6위로 마감하는 등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톱8 진입을 달성했다. 마지막 날 그의 역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그런가 하면 이번 대회에선 한국 선수들이 대거 톱10 진입에 성공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신지은 외에도 안나린이 공동 3위, 이정은6와 성유진이 공동 7위, 고진영과 지은희, 이소미가 공동 14위에 자리하며 톱10 자리를 노리고 있다.